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8일 “북한은 주민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로 무장하고 있는 체제”라며 “북한은 세계 제1위의 탄도미사일과 기술 수출국”이라고 주장했다.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시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미일 경영자협회 모임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개발과 확산에 따른 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한반도의 가장 긴박하고 긴급한 위협은 다름 아닌 북한이 배치한 대규모 재래식 군사력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사실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는 한국과 긴밀한 공조 아래 그 같은 위협에 대한 대처방안을 협의할 결의에 차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반도는 언젠가는 통일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과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전제조건없이 실질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 북한측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거듭 밝혔다.
월포위츠 부 장관은 “우리는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한다”며 “우리는 남북화해가 한반도 평화안정의 주요한 관건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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