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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野서 "DJ정권은 김정일 홍위병"…의원들 막말 왜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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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野서 "DJ정권은 김정일 홍위병"…의원들 막말 왜이러나

입력
2002.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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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는 19일 오후 본회의를 속개, 한나라당과 자민련 의원들만으로 통일 외교 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야당 단독의 대정부질문 진행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야당의 ‘반쪽 국회’강행으로 전날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의원의 대정부질문 파문에 이어 정국이 한층 더 얼어붙게 됐다.

민주당은 전날의 본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대정부 질문 중인 송석찬 의원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데 대해 사과를 요구하며 이날 본회의 참석을 거부했다.

이날 통일 외교 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나라당 박승국(朴承國) 의원이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표현, 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는 등 전날 송석찬의원의 ‘악의 화신’발언 논란에 이어 부적절한 용어 사용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박 의원은 “현 정부들어 1조5,000억원의 대북 지원이 이뤄졌지만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고 있어 ‘김대중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홍위병’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 박 의원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의원의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박 의원 발언이 당 입장인지를 확인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문제 발언의 속기록 삭제와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대변인은 “박 의원은 정부의 일방 통행식 햇볕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으로 국민 대다수는 박 의원 생각에 공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승국 의원은 또 질문에서“김대중 대통령의 일산 자택을 구입했던 무기거래상 조풍언씨가 여러 건의 군납을 성사시킨 배후에 대통령 아들들이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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