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부터 육군 특기병의 모병(지원병) 비율이 늘어나 연간 현역병 충원인원의 50%까지 확대된다.병무청 관계자는 19일 “각 군별로 분산돼 인력ㆍ예산 낭비가 심각한 모병업무를 병무청에서 단계적으로 통합하는 한편, 현재 14%에 불과한 현역병 모병 충원비율을 최대 5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장비ㆍ전산 등 각종 국가기술자격 면허를 가진 입영대상자들이 자신의 전공이나 전문성을 살려 군 복무분야를 선택할 수 있는 규모가 연간 15만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병무청은 이와 함께 현재 육군에서 중장비 운전정비, 총포수리 등105개 주특기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모병제를 병력운용구조에 따라 전투병과 행정병을 제외한 237개 특기병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병무청은 또 신세대 취향에 맞춰 앞으로 징병대상자에게 e메일이나 휴대전화문자 메시지로 모병공고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모병지원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특기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 동안 병무청과 육군은 ‘모병업무 이양’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으며,1987년 감사원 감사와 2000년 국방부 합동감사에서도 개선 권고를 받았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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