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자존심 이규혁(24ㆍ춘천시청)이 마지막 명예 회복에 나선다. 승부처는 20일(한국시간)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이 종목 세계기록(1분45초20ㆍ2001년 3월) 보유자인 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은 물론 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노메달이라는 10년 묵은 갈증을 풀기 위해 마무리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대회 초반 취약종목인 500m서 5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예고했던 그는 1,000m서 8위에 그쳐 전략에 차질을 빚었지만 주종목인 1,500m에서 만큼은 입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제갈성렬 코치는 “다른 종목 보다 선수층이 비교적 얇아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고 자신했다. 강력한 라이벌 아드네 손드랄(네덜란드)이 최근 어깨부상을 당해 세계기록 수립 당시의 경기력만 보여준다면 금메달도 무난하다는 분석이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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