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과 주한미군이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군은 부시 대통령이 20일 비무장지대(DMZ)내 남방한계선에서 불과 650㎙ 떨어진 경의선 남측 종단역인 ‘도라산역’을 방문키로 함에 따라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부시 대통령에 대한 근접 경호는 미 백악관과 청와대 경호실 요원들이 담당하며, 외곽은 한국 군ㆍ경과 주한 미군이 합동 작전을 펴게 된다.
이에 따라 군 합동참모본부는 18일 여단장급 이상의 간부와 대테러 부대에 대한 비상대기령과 함께 각 군에 상황근무 강화지시를 내렸다.
또 도라산역과 전방 미군 부대 외곽에 기동타격대를 배치,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부시 대통령이 이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전파 교란 작전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라전망대의 관광도 20일 금지된다.
미군은 한반도 상공에 떠있는 정찰위성과 U-2 고공정찰기 등을 통해휴전선 일원의 북한군의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고, 오키나오 주일미군기지에서 오산기지로 임시 배치된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전투기는 부시대통령의 이동 경로 상공에서 감시활동을 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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