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선행지수 성격을 갖고 있는 원재료 및 중간재 가격이 1월 중 원유ㆍ환율상승에 따라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이 같은 수치는 소폭이지만 지난 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1월 중 가공단계별 물가동향’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은 원유 우피 원면 등 수입 원재료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3.0% 상승했다. 중간재는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1.2%)이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석유제품과 금속1차제품 등의 가격이환율 상승 여파로 오르면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최종재 역시 의료용기구 등 수입기계류와 농수산물ㆍ석유류 등의 가격 상승에 따라 0.9%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1월 가공단계별 물가 상승은 같은 기간 원화 환율이 2.2%나 오른데 따른 것”이라며 “당분간 환율의 추이가 수입물가 변동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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