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삼보컴퓨터와 계열사가 총 1억1,000만 달러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환, 두루넷에 출자한다.이로써 두루넷 최대 주주가 삼보컴퓨터에서 소프트뱅크로 바뀌게 되고 두루넷의 재무구조 건전성이 높아져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하나로통신과의 통합 협상이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두루넷은 18일 두루넷 지분 13.8%를 보유한 2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이번 주 중 7,000만 달러 규모의 BW를 출자 전환, 지분율 30.6%의 1대 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현재 지분 20.4%를 보유한 1대 주주인 삼보컴퓨터와 계열사인 나래앤컴퍼니도 4,000만 달러 규모의 BW를 출자 전환, 지분율이 25.8%로 늘어나지만 2대 주주로 지위가 변경된다.
두루넷에 따르면 출자 전환이 완료되면 자본총계는 1,988억원에서3,418억원으로 늘어나고, 부채총계는 1조3,445억원에서 1조2,142억원으로 감소돼 676%인 부채비율이 355%로 낮아지게 된다.
두루넷과 하나로통신 관계자는 “두루넷이 부채비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자본 규모를 확대함으로써 양사간 통합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과 두루넷 이홍선 부회장은 16일 만남을 갖고 양사 실무 책임자급을 통한 통합 논의를 진행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사와 신한맥쿼리금융자문 등 3사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 한국전력이 21일 실시하는 파워콤 전략적 지분(4,500만주, 30%) 입찰에 공동 참여키로 했다.
신한 맥쿼리금융자문은 신한은행과 호주맥쿼리은행이 설립한 금융회사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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