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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 당분간 보기 힘들다

입력
2002.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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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가입자 35만명 비해 셋톱박스수신기 1만대뿐다음달 1일 출범하는 위성방송(SkyLife)이 셋톱 박스 수신기의 절대 부족으로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ㆍ대표강현두ㆍ康賢斗)은 3월1일 비디오 84개, 오디오 60개 등 144개 채널의 위성방송 본전파를 쏜다.

현재 KDB에 신청한 예약 가입자는 35만명. 하지만 본 방송시작 시점까지 방송 수신에 필수적 기기인 셋톱박스는 1만여가구정도만이 설치가 가능한 실정이다.

KDB는 지난해 셋톱 박스생산업체로 삼성전자, 휴맥스, 현대디지털테크 등 3곳을 선정했으나 기기 규격 결정 등의 절차가 늦어져 삼성전자만이 15일부터 양산 체제에 들어가 하루 1,0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나머지 업체들은 이 달 말에야 생산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가입자들의 항의와 가입 취소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KDB는 “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실가입자 전환 의사를 타진할 때 셋톱 박스 설치 시기를 알려주고 있다”며 “이 달 말부터는 하루 4,000대가 양산될 예정이어서 문제는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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