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월포위츠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17일 이란, 이라크, 북한으로 상징되는 ‘악의축’과는 공존할 수 없다면서 이라크 정권은 대량 살상무기를 스스로 제거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월포위츠 부장관은 이날 폭스 뉴스와의 회견에서 “이라크가 창고에서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하고 무기사찰단의 재입국을 허용함으로써 대량 살상무기를 제거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일이 급선무 “라고 강조했다.곤돌리 사라이스 보좌관도 CBS방송과의 회견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세계는 더 좋아지고 안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집트는 17일 유엔의 대이라크 제재조치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부 장관은 이날 이집트 관영 메나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집트는 유엔이 이라크에 대해 부과한 제재조치를 재검토할 시기가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헤르 장관은 그러나 “이라크도 유엔 결의안을 준수해야 하며 1990년 쿠웨이트 침공처럼 인접국을 또 다시 공격하지 않겠다는것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아랍인들의 분노는 정치적 반응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미국에 대해 이라크를 공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워싱턴ㆍ카이로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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