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값 좀 하시오.”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 17일 최근 환갑 행사를 대대적으로 치른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나이를 거론하며 직격탄을 퍼부었다.
파월 장관은 이날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 프로에 출연, “사람은 나이 60세를 맞으면 긍정적인 방식으로 앞을 바라봐야 하며 자신의 유산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과거의 정책과 결별하고 엄청난 기회를 포착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파월 장관은 김 위원장이 16일 환갑을 맞은 점을 거론한 뒤 “비난과 국민들의 굶주림, 파괴된 경제만을초래한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들을 더 나은 미래로 이끌라”고 말했다.
파월 장관은 “햇볕정책을 추구하는 한국과미국은 모두 북한 지도부와 기꺼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든 아무 전제 조건 없이 만나 문제들을 논의할 것”을 재차 제의했다.
파월 장관은 올해 65세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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