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의 피살사건이 잇따르고 있다.톈진(天津)시 둥리(東麗)구신리(新立)촌에서 도일광명(都日光明)기계제조유한공사를 운영하던 이규환(62)씨가 16일 오전 침실과 연결된 공장 작업실에서 머리 등에 상처를 입고숨진 채 마대에 덮여있는 것을 종업원들이 발견했다.
이씨는 머리의 앞과 뒤를 둔기로 맞아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 공안당국은 밝혔다. 이씨가 사용하던 철제금고는 완전히 파손된 채 속이 비어 있었다.
이씨는 1995년 톈진에 진출, 종업원 17명의 회사를 운영하며 방직기계, 고추 빻는 기계 등을 제작해 인근 회사에 납품해왔다.
이씨의 부인은 서울에 거주하고 중국에서 대학원에 다니는 아들은 여행 중이었다.
한편 지난 1월5일 중국 하난(河南)성 난양(南陽)시에서 발생했던 한국인 기업인 김모씨 피살사건은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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