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녹현의 역학교실] (6)토성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녹현의 역학교실] (6)토성

입력
2002.02.18 00:00
0 0

목성과 화성의 기운이 생명체(별,사람)를 탄생시키고 성장시켜 활발히 활동하게 했다면 그 힘을 누르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토성이다.이런 역할을 하는 토성은 과연 어떤 기운을 지니고 있을까?토성은 따뜻하거나 포근하지 않으며 차갑거나 싸늘하지도 않을것이다.화성의 끝에서 토성이 생성되기에 뜨거움이 극에 달한 다음 서석히 식어가는 기운이다.지구가 탄생할때 지구보다 작은 수많은 별들을 잡아당겨 합친 다음 거대한 불덩어리를 이룬 뒤 어느 정도의 시간이 경과하면서 표면이 점차 식어가는 과정을 겪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그래서 토성은 양기(목성,화성)도 아니고 음기(금성,수성)도 아닌 중성의 기운을 지녔다.지금까지 명리학에서는 음기와 양기로 양분했지 중성이라는 것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모든 생명체를 분해하면 반드시 양기를 띤 전자와 음기를 띤 전자,그리고 얼마 되지는 않지만 중성의 기운을 띤 전자의 구조로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따라서 명리학에서도 음양으로만 나눌 것이 아니라 중성의 실체를 인정해야 한다.

토성에는 또 하나의 역할이 있다.바로 오행의 기운이 변할 때마다 중간에 끼어 완충역할을 하는 것이다.예를 들면 목성(따듯함,섭씨 15도)의 시기에서 화성(뜨거움,섭씨 30도)의 시기로 옮겨갈 때 어느날 갑자기 기온의 변화가 오면 어느 생물체든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그러한 갑작스러운 변화를 막기 위해서 토성은 그들의 중간에 끼어 기온을 서서히 올려주거나 내려주는 역할까지 한다.그래서 토성은 자신만의 고유 기운,즉 뜨겁거나 차거나 하는 것이 없고 목성의 토성,화성의 토성,금성으 의 토성,수성의 토성을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선현들은 토성을 무색무취한 기운이라고 했으며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의미로 생각했다.사람에 대입하면 자상함도 열정적인 면도 엄숙함도 냉정한 면도 아닌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지닌 완고한 성질을 지녔다고 한다.

따라서 자신의 모습에 책임지고자 하는 40대 이상의 나이로 개성보다느 주위와의 관계등을 고려하면서 맞추어 살아가려는 시기라서 중용의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토성은 각 오행들을 포용하기에 만물의 어머니인 땅(흙)에 비유했고 색갈은 황색으로 방향도 중앙을 의미한다.오장육부로는 소화기 계통인 비장과 위장,그리고 근윤계를 나타낸다.음성은 궁을,맛으로는 단 맛을,숫자로는 5와 0을 뜻한다.심성적으로는 믿음직하다는 의미에서 신이라 할 수 있다.

이세진 녹현우주철학연구원장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