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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인사 '컴퓨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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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인사 '컴퓨터 시대'

입력
2002.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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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에 인사청탁이 사라진다.’ 인사철 마다 ‘줄대기’와인사 청탁이 끊이지 않던 국세청에서 최초로 ‘컴퓨터 인사’가 이뤄졌다.국세청은 17일 서울지방국세청 직원(6급 세무주사 이하~9급) 1,373명을대상으로 한 정기인사에서 인사관리 전산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을 배치했다. 국세청이 2년 여에 걸쳐 자체 연구ㆍ개발한 인사관리 프로그램 개인관리시스템(PMS)은직원 개개인의 인사기록 정보를 입력해 인사의 투명ㆍ객관성을 적극 반영한 전산 프로그램. 개인의 근무 경력과 분야별 업무기록, 승진을 위한 각종교육이수 정도, 개별 희망근무지와 분야등이 모두 입력돼 있다.

국세청은 “이번 인사에는 본청ㆍ지방청 장기근무자와 교육우등생, 업무실적 우수자등 우대인사요인은 물론 하향ㆍ수평인사 요인 등 프로그램에 입력된 각종 인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했다”며 “특히 서울시내 각 동을 세무서 권역별로 묶어인사대상 직원의 집과 근무지 거리 좁히기에 최대한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인사기록 오픈제’를확대, 직원 개개인이 승진하기 위해 어떤 교육과정을 밟고 점수를 따야하는지를 자체 인트라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할 방침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 전보대상 직원 중 32%가 컴퓨터에 의해배치됐다”며 “이들의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인사 관리 프로그램을 한층 보강, 전국 지방청의 인사행정까지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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