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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小國 통가 남다른 '올림픽 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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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 小國 통가 남다른 '올림픽 감회'

입력
2002.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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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레이크시티는 통가 제국 제2의 수도?’호주 동쪽 남태평양 한 가운데에 위치한 섬들로 구성된 인구10만의 약소국 통가 제국은 이번 솔트레이크 올림픽을 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모르몬교의 성지 솔트레이크시티는 통가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개척지이기때문이다.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솔트레이크시티를 비롯, 유타주 일대에 무려 1만5,000명의 통가제국 출신이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가의 수도누쿠알로파의 인구가 2만명 남짓이라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유타주 전체 인구로 따질 경우에도 0.7%가 통가인일 정도다.

통가인이 이처럼 많이 사는 이유는 모르몬교 때문이다. 1891년 모르몬교 선교사들이 처음으로 통가에서 포교를 시작했고그 뒤 통가인 3분의 1이 모르몬교로 개종한 것. 비록 적도 근처에 위치해 눈과 얼음과는 거리가 먼 통가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단 1명의 선수단도파견하지 않았지만 마치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로 착각을 일으킬 만하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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