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건설적인 반응을 보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자멸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제임스 켈리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4일 밝혔다.켈리차관보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햇볕이 메마른 대지를 경작할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햇볕정책이 북한을50년 냉전의 고립상태에서 끌어내려는 조치로 김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안겨줬다면서 의회가 여전히 햇볕정책을 지지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일관성있고 포괄적인 경제, 정치, 사회, 문화 개방을 통해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는 김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평양은 반드시 건설적으로 반응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국제 관계 기근에 직면하며 국제 고립으로 자기 파멸을 초래한다는데 모든 이가 공감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실 내부와국무부의 일부 군축 담당자들은 일부 보수파 의원들이 주장하는 핵무기개발 중단의 대가로 북한에 연료 및 식량 원조와 함께 원자로기술을 제공키로 한 1994년 제네바 핵 합의 이행 거부를 지지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 보도했다.
/워싱턴ㆍ런던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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