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은 금메달 11개를 포함, 메달 31개를 획득해 종합 순위 선두에 오를 것이다. 러시아는 2위, 개최국 미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3위를 다툴 것이다.’하버드대학 경제학자 다니엘 존슨과에이퍼 알리가 최근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카(Economica)에 기고한 논문에서 예상한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다. 국내총생산(GDP),정치상황, 인구, 위도, 기후 등이 과거 각국의 올림픽 성적에 미친 영향력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이들은 2000 시드니하계올림픽 때도 국가별 메달예상에서 96% 이상 적중시켰다. 뉴스 사이언티스트(Newscientist.com)지는14일(한국시간) ‘이 통계들은 스포츠 능력에 의존하지 않았지만 적중률이 초인적이다’라며높게 평가했다.
이 잡지는 또 이들 연구의 주 목적은 한 나라의 경제ㆍ정치적 조건이 스포츠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에 간여한 존슨씨는 “일반적으로는 스포츠 성과는 국부와 비례한다. 하지만 사회주의국가나 일인 지배국가인 경우 국부를 능가, 대체로 하계올림픽 15개, 동계올림픽 10개 정도의 메달을 수확한다”라고말했다.
또 “기후가 따뜻한 곳보다는 추운 나라들의 성적이 더 좋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