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아내를 돕다가 실수로 유리로 된 반찬 통을 깼다. 깨지면서 날카로운 파편이 넓게 퍼져서 매우 놀랐다.커다란 파편은 눈에 보이니 조심스럽게나마 쉽게 치웠지만 작고 예리한 파편이 너무 많았다. 혹시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 유리조각이 튀었을지도 몰라서 온 집안을 더듬으며 청소해야 했다.
최대한 닦아내긴 했지만 어린 아이들이 미처 치우지 못한 유리조각에 발이다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식기는 항상 우리 주변에 있어서 깨지기도 쉽고 이 때문에 아이들이 다치면 큰 상처가 남게 된다. 지인 중에도 어릴 때깨진 유리조각에 발을 다쳐 지금까지도 깊은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이 있다.
따라서 식기도 자동차의 유리처럼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서 파편이 흩어지지 않게 만들질 수는 없을까?
/ 이범석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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