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최대 대목인 설 연휴 흥행에서 어떤 영화가 1위를 기록했을까. 정답은‘알 수 없다’.‘2009 로스트 메모리즈(감독 이시명)’의 제작사인 튜브엔터테인먼트는 9~12일 4일 간 전국 50만 명(서울 20만 명)의 관객을 모아 1일 개봉 후 이날까지 총관객이 15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더 이상 ‘적’은 없다’는 게 이 영화사의 설명으로 여기서 ‘적’이란 ‘공공의 적’을 말한다.
반면 ‘공공의 적(감독 강우석)’의 제작사인 시네마 서비스 역시 9일부터 10만~12만명의 관객이 들어 연휴 4일 간 4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고 밝혔다.
“9일을 전후로 주요 극장에서 ‘공공의 적’의 스코어가 ‘2009 로스트…’를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 영화사의설명. 1월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12일까지 17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사들이 관객 수치를 ‘불려서’ 이야기하는 것이 관례임을 감안하면 실제로 두 영화의 스코어가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 통합전산망이 100% 실현되지 않는 한 영화의 ‘진짜 성적’은 오리무중이다.
박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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