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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이모저모 / 48세 女루지선수 최고령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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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이모저모 / 48세 女루지선수 최고령 신기록

입력
2002.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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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8세로 미국 루지대표로 출전한 앤 애버내시가 동계올림픽 최고령 참가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할머니 선수’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애버내시는 13일(한국시간) 여자개인전에참가, 44초491로 전체 29명중 27위를 기록했다.올림픽에 5번째 출전한 애버내시는 1936년 독일 가미시-파르텐키르헨 올림픽 때 알파인스키에45세로 참가했던 캐나다의 에드위나 섀미에르의 최고령 출전자 기록을 깼다. 하계올림픽에서는 스웨덴의 오스카 스완(1920년ㆍ벨기에 앤트워프)이72세 때(72세 279일) 출전, 사격에서 은메달을 땄다.

○… 대회기간에 배런타인데이(14일)가 들어있어 각국 선수들은 연인에게 초콜릿을 소포로보낼 걱정을 하게 됐다. 하지만 올림픽에 코치나 선수, 해설가로 나란히 참가한 커플은 예외다. AP통신은 13일(한국시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나란히 참가한 부부선수는 모두 11쌍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출신 코치 산드라 셰어와 결혼한 루마니아 피겨스케이터 게오르그 쉬퍼 커플을 비롯,7쌍이 피겨스케이팅 출신이다. 바이애슬론 여자 1만5,000m서 3위(48분08초3)로 골인,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막달리나 포스버그의 남편 헨리크는 같은종목 남자 2만m에 출전했으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결혼 7년째인 러시아의 피겨스케이터 이리나 로바체바_일리아 에브라부크 커플은 나가노올림픽 5위의실패를 딛고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또 봅슬레이 커플인 스노_마야 페데르센(스위스) 부부도 메달사냥에 나선다.

○… 인도의 루지선수 시바케사반, 산 마리노의 스키어 히안 마테오 히오르다니가 올림픽을 대하는 자세는 남다르다. 유일한 자국 대표이기 때문이다. AP통신은 77개 참가국중11개국이 선수 1명을 파견했으며 네팔, 피지, 타지키스탄, 태국, 카메룬 등 5개국은 동계올림픽에 처음 출전한다고 보도했다.

네팔의 동계올림픽출전선수 1호가 된 크로스컨트리 대표 자이람 카드카는 “세계 최고의 산 에베레스트가 있는 나라의 첫 대표선수라는 사실은 아이러니”라고 소감을 밝혔다.1998년에 이어 2번째로 동계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남아공 대표 스키어 알렉산더 헤스는 “우리는 겨울이 없어 미국의 뉴햄프셔주에서 훈련을 해야했다”고 말했다.

○… 박성인 한국선수단장은 이번에 큰 고민을 하나 덜었다. 선수들의 음식투정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김치와 된장국이 선수촌의 정식메뉴로 채택됐지만 대부분 신세대인 한국선수들은 오히려 양식을 즐겨 먹고 있다.

특히 한국의 메달박스인 쇼트트랙 선수들은 콜로라도 전지훈련 당시는 물론 10일 선수촌 입성 후에도 다양한 메뉴의 양식을 왕성하게소화하고 있어 대표팀 관계자들이 “체력 만큼은 자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반면 구세대에 속하는 각 종목 감독과 코치들은 음식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다.쇼트트랙 대표팀 전명규 감독은 “회식을 핑계로 한식을먹으려고 해도 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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