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무대의 아기자기한 앙상블이 매력인 소극장 오페라 10편이 제4회 서울 국제소극장 오페라 축제에서 공연된다. 23일부터 3월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는 모두 1시간 정도 길이의 짧은 작품을 한무대에 두 편씩 잇달아 올린다.국립오페라단, 국제오페라단, 캄머 오퍼 21, 서울오페라앙상블의 국내 네 단체와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오페라극장, 일본 도쿄실내가 극장이 참여한다.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오페라극장은 러시아 작곡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아가포니코프의 ‘이웃집 여인’을 선보인다. 일본 도쿄실내가 극장과 서울오페라앙상블은 페르골레지의 ‘마님이 된 하녀’를 공동제작한다.
올해 작품은 한국 초연 오페라가 절반을 차지한다. 살리에리의 ‘음악이 먼저, 말은 나중에’, 파이지엘로의 ‘허튼결투’, 아가포니코프의 ‘이웃집 여인’, 렌디네의 ‘중요한 비밀’, 모차르트의 ‘자이데’ 5편이다.
특별공연으로 한일 오페라 교류에 힘쓰다 지난 연말 타계한 일본인 음악 후원자 오키 고지(沖廣治)를 기리는 추모음악회도 3월 14일 열린다. 이 무대는 그의 위촉으로 쓰여진 오페라 이연국의 ‘줄리아의순교’, 백병동 ‘사랑의 빛’ , 강석희 ‘초월’ 의 하이라이트 중심으로 꾸며진다.
예술의전당이 매년 마련하는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줬던 이소영을 비롯한 젊은 연출가들과 신진 성악가, 지휘자들이 이 행사에 참여해 한창 연습 중이다. 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 오후 4시ㆍ7시 30분, 일 오후 4시. (02)586-5282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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