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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선 배분 양항공사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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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노선 배분 양항공사 반발

입력
2002.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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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올들어 신규로 확보한 영국과 중국ㆍ일본지역 12개 항공 노선, 주35회 운항권을 배분했으나 양 항공사 모두 편파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후유증이 예상된다.건교부는 9일 신규 항공노선의 최대 관심사였던 인천_런던 주3회 운항권을 포함, 인천과 베이징(北 京)ㆍ상하이(上海)ㆍ항저우(杭州) 등 7개 노선 주17회 운항권을 아시아나 항공에, 인천_선양(瀋陽)ㆍ산야(三亞), 지난(濟南), 대구_옌타이(煙臺) 등 5개 노선 주 18회 운항권을 대한항공에 각각 배정했다.

또 이번 노선배분에서 노선 분리가 이뤄진 광주_상하이 주4회 운항권은 추후 배정키로 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런던 노선의 복수취항허용은 양 항공사 모두 경쟁력을 약화시킬뿐 아니라 지난해 8월 도쿄 운항권에 이어 중국 노선 중 수익노선인 베이징, 상하이 운수권을 아시아나에 모두 몰아준 것은 이어 아시아나 항공의 사전로비와 건교부의 밀실행정의 결과”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도 “심각한 탑승난을 겪고 있는 런던 노선의 복수취항 허용은 당연한 결과”라며 “중국노선이 공급석 대비 53대 47로 열세임에도 불구, 신규 노선 중 알짜인 지난과 샤먼을 대한항공에 배분한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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