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정시모집 1차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일인 9일 서울대 이공계를 비롯한 각 대학 모집단위별로 지난번에 이어 또다시 무더기 미등록 사태가 빚어졌다.더욱이 의과계열 등 인기학과나 추가합격한 상위권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해 이미등록을 했던 상당수 합격자들이 환불, 이탈하는 사례도 속출했으며 이에 따라 합격자의 연쇄도미노는 신입생 선발이 마무리되는 이달 22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9일 1차 추가 등록마감 결과 추가 합격자 303명 가운데 63명이 등록하지 않아 20.8%의 미등록률을 보였고 이미 등록을 마친 합격자 가운데 39명이 환불, 모두 102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정시모집에서 81.7%의 저조한 등록률을 보였던 공대 공학계는추가합격자 127명 중 20.5%인 26명이 등록하지 않았으며 이미 등록한 사람 중에서도10명이 다른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환불해갔다.
자연대와 농생대 자연계도 각각 추가합격자의 19.5%와 39.1%씩 등록하지 않았다.
고려대도 복수합격자의 발생으로 미등록과 환불사태가 잇따라 결원 899명 중 31.9%인 287명이나 채우지 못했으며 특히 자연과학대에서 무려 82명이 환불하거나 등록을 하지 않았고 법대도 55명의 결원이 생겼다.
성균관대는 1차 추가합격자 501명 중 45명이 미등록, 비교적 높은 등록률을 보였으나 이미 등록한 사람 가운데 133명이 등록을 취소했다.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509명의 추가등록 대상자의 절반에 가까운 42.8%(218명)가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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