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 가운데 56.7%가 미국계 자금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이 8일 내놓은 ‘2001년 외국인 투자현황’에따르면 작년 말 현재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시장전체의 36.6%인 93조6,982억원에 달했다. 이중88조9,500억원은 시장에서의 주식투자(포트폴리오투자)이며, 5조4,77억원은 합작 등 기업 직접투자로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식투자분 중 국적별 보유현황은 미국계가 56.7%(50조660억원)로 가장 많아,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매패턴이 미국 증시에연동되는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는 영국계 11.4%(10조954억원), 룩셈부르크 4.8%(4조2,061억원) 등의 순이었다.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62.7%로, 개인(37.3%)의 두배에 달했다. 또 외국인들의 매매회전율은 119.8%로 시장전체 회전율(599.0%)보다 크게 낮았다.
한편 코스닥시장의 경우 외국인 보유한 등록주식 시가총액은 총 5조3,713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10.4%를 차지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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