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출신 1호 여성기계공학 박사가 탄생한다.이창희(李昌姬ㆍ28)씨는 15일 오후 3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대강당에서 열리는 2001학년도 학위 수여식에서 ‘알루미늄압출 공정에서의 변형 이방성 예측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대전과학고 출신으로 KAIST에서 학ㆍ 석사 과정을 마친 그는 “가보지 않은 길, 닫혀져 있는 문을 열어봐야 겠다는 생각에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됐다”며 “연구에 더욱 정진하여 기계공학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여성과학자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이씨는 KAIST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이번 KAIST 졸업식에는 산업디자인 석사과정을 졸업하는 최혁수(崔爀守ㆍ26)씨가 전산학과 석사과정 중인 형 혁승(爀丞), 전기ㆍ전자공학과 석사과정 중인 동생 혁재(爀在)씨 3형제 가운데 가장 먼저 석사를 마칠 예정이어서 화제에 올랐다.
또 기계공학 박사과정 졸업자인 한기호(韓基鎬)씨 산업디자인 석사과정 졸업자인 송지원(宋智媛)씨가 부부 졸업자로, 전기ㆍ전자공학과를 졸업하는 윤석호(尹錫皓)씨는 만 26세로 졸업생 중 최연소 박사학위를 받게 된다.
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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