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시내 거의 모든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실시하고 있다.그러나 주택가에 차량이 워낙 많아 도로 한 쪽으로 정해놓은 주차 구역 외에도 마구 차를 세워 놓는 곳이 많다.
이 때문에 위급한 때는 고사하고 평시에도 차량 통행마저 자유롭지 못하다. 심지어는 좁은 도로의 양쪽에 버젓이 주차선을 그어놓은 곳도 있다.
며칠 전에는 출근길에 주택가 골목길안에서 마주 오던 운전자들끼리 누가 양보하는가를 두고 시비가 붙어 한참동안 길이 막히기도 했다.
오래 전부터 골목길 주차난으로 인한 차량통행문제가 항상 제기되어 왔지만 거주자 우선주차제도 해결방안은 되지 못하는 것 같다.
차라리 차량 한대만 지날 수 있는 좁은 주택가 이면도로에서는 일방 통행을 실시하는 것은 어떨까.
일방적으로 전지역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범적으로 몇 곳에서 실시해보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고 효율적이라면 점차로 지역을 늘려가면 좋겠다.
/ 박수진ㆍ서울 서초구 서초4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