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정시모집 미충원 사태 방지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간호대와 농생대사범계열 2개 모집단위에서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키로 했다.서울대는 7일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은 지원 미달사태에 이어 1차 등록률까지 극히 저조, 대대적 미충원사태가 우려돼 해당 단과대 요청에 따라 수시 추가모집을 실시키로 학장회의에서 최종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의 첫 추가모집 실시는 해당 모집단위가 초유의 무더기 미충원 위기에 처하게 된데 따른 고육책으로, 타대학에 이미 등록을 마친 학생들의 연쇄이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다른 대학들의 반발을 살 전망이다.
이번 추가모집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으로 선발인원의 2배수를 가려낸 뒤 2단계에서 교과와 비교과,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는 정시모집 전형의 틀을 그대로 유지하되 1단계 수능등급 자격기준은 따로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추가모집 정원은 당초 2002학년도 총 모집정원 중 수시와 정시에서 미충원된 인원으로 간호대의 경우 50명, 농생대 사범계열의 경우 18명 안팎이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간호대와 농생대 사범계열이 각각 68명과 21명 모집에33명과 17명만이 지원, 0.49대 1과 0.81대 1로 미달된 데 이어 1차 최종 등록마감결과 각각 19명과 3명만이 등록했다.
학교측은 15,16일 원서접수를 시작,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21일 합격자를 발표하되 등록일은 22일 단 하루로 잡았으며 추가모집에 대한 추가등록은 받지 않기로 했다.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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