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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상원외교위서 증언 "북 핵·미사일 위험수준 최악땐 선제조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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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상원외교위서 증언 "북 핵·미사일 위험수준 최악땐 선제조치 필요"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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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은 6일 의회 청문회에서 각각 출석, 미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강조했다.조지 W 부시 대통령도 “역사는 미국에 전제 정치와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대(對) 테러 전쟁의 확전 의지를 재천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 경찰관과 구조대원이 모인 자리에서 “세계의 일부에서 대 테러전에 대한 피로감이 노출되고 있다”며‘악의축’발언에 대한 각국의 비난을 지칭한 뒤 “그러나 역사는 미국이 행동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우리는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닛 CIA국장은 상원 정보위에서 “평양당국이 한반도를 북한의 통제하에 영구히 통일하겠다는 목표를 포기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며 북한이 대남적화정책을 여전히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오는 2015년 무렵이란, 이라크와 함께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직면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면서 “북한은 탄도탄 미사일 완제품을 비롯, 미사일관련 원자재, 부품과 전문기술 등 생산능력까지도 중동국가에 계속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 페리 전 대북정책조정관은 상원 외교위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매우 위험한 수준”이라고 규정하고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하되 최악의 경우에는 발사이전 단계에서 사전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며 선제타격 방안검토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도 하원 군사위에서 “북한등 3개국은 대량파괴무기와 관련한 다각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나라”라며“부시대통령의 ‘악의 축’ 언급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 중인 국가와 테러국가 사이의 연계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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