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SK빅스가 안양SBS에 6연패(連敗)의 수모를 안겼다. 최하위 원주삼보는 연장접전끝에 서울SK의 발목을 잡는 심술을 부리며 서울SK전 7연패의 고리를 끊었다.인천SK는 7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얼 아이크(29점 15리바운드)와 조니 맥도웰(19점 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SBS를83_82로 물리치고 3연승, 24승16패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SBS는 1월20일 동양전 패배이후 6연패에 빠지며 팀 최다연패기록을 늘리는불명예를 안았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승부는종료직전에야 갈렸다. 4쿼터 4분여를 남겨놓고 74_74 동점을 이룬 인천SK는 문경은의 3점포로 앞서나갔지만 화이트의 자유투와 김훈에게 3점슛을맞아 77_78로 뒤졌다.
얼 아이크의 미들슛과 문경은의 자유투로 2분7초를 남겨놓고 81_78 역전에 성공한 인천SK는 15초전 조동현이 자유투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83_80으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SBS는 주전 5명이 모두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1점차 패배를 당했다.
원주경기서는 ‘김주성효과’를 누리고 있는 삼보가 트리플더블급(15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노장투혼을 발휘한 허재의 활약으로 연장전끝에 서울SK에 76_73으로 승리했다. 삼보의 양경민(27점ㆍ3점슛 6개)은 연장전에서만 3점포 1개를 포함, 5점을 잡아내며승리를 이끌었다.
허재는 3년1개월여만에 트리플더블을 눈앞에 뒀으나 어시스트 1개가 부족해 기록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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