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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 확산…담배소비 3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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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열풍 확산…담배소비 30% '뚝'

입력
2002.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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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에 걸린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 호소에 자극받은 시민들의 금연열풍이 확산되면서 담배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다.7일 담배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담배가격 인상 직전의 ‘담배 사재기’로 전년동월대비 40% 가량 늘어났던 담배소비가 2월부터 급감하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2월이후 담배소비량이 30% 가량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담배소비 감소는 담배인삼공사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쳐 지난해말 2만원 안팎이던 주가가2월 이후25% 하락한 1만5,000원대로 주저 앉았다.

회사관계자는 “주가급락세가 계속될 경우 4월 이후기업, 산업, 수출입은행이 보유한 33%의 지분을 해외에 매각하는 작업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담배인삼공사는 제품 고급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5일부터 기존 ‘타임’의 품질을 대폭 개선한‘타임리스 타임’,‘허밍 타임’등 신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타임리스 타임’은기존 ‘타임’의 타르와 니코틴 함량을 줄이는 대신 필터 길이를 늘렸으며, ‘허밍타임’은 타임의 멘솔형 신제품으로 두 제품 모두갑당 1,800원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기존 ‘에쎄’의 타르함량을 줄이고 자극적인 맛과 디자인을 개선한 신형 ‘에쎄’를 25일부터 갑당 2,000원에 판매한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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