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중연대 등 500여 시민 사회단체는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미 대사관옆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연두교서에서 북한을 ‘악의 축’이라고 규정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한다는입장을 밝혔다.참석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대북 강경발언은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대북적대정책과 미사일 방어(MD)체제 및 무기구매를 강요할 것이 분명한 부시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18일 각계 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2002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하는 시국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19일부터 21일까지 부시 대통령의 행선지를 따라다니며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미국 반대 ‘밀착그림자 시위’를 전개하기로 했다. 또 20일에는 범국민대회를 개최, 미국의 전쟁위협을 규탄할 계획이다.
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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