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현기영)는 6일 ‘전쟁을 획책하는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작가회의는 성명에서 “북한 등을 ‘악의 축’이라고 지목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발언 이후 지구촌은 또 한 차례 전쟁 직전의 악몽과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는 테러세력의 발본색원을 명분으로 한반도에까지 전쟁 확대를 획책, 6ㆍ15 남북공동선언 등으로 애써 조성해온 남북의 평화 기조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가회의는 이어 “문학인들은 평화를 위한 미국의 노력이 납득될 때까지 ‘반미문학의 밤 행사’ 등을 갖고 평화와 민족의 자존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여불교재가연대 등 20여 개 불교 단체도 7일 방한 반대를 골자로 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키로 하는 등 종교계도부시 대통령 방한 반대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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