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화재나 교통사고, 추락 등 예기치 않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일까?자치구 단위에서는 강남구, 동에서는 여의도동인 것으로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6일 소방방재본부가 지난 한해 119구조대가 출동했던 각종 사고를 자치구ㆍ동별로 분석한 결과, 사고처리 건수에서 강남구가 화재(424건), 교통(72건), 기계(31건), 승강기(131건), 추락(15건) 등 5개 유형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에 유흥업소와 복합상가들이 밀집해 있고 세곡동 비닐하우스 지역과 무허가 영세주택지인 구룡마을 등 화재취약지구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별로는 여의도동이 229건, 녹번동 138건, 등촌3동 128건 순이었다.
여의도동은 한강다리가 몰려있는 탓인지 자살과 익수 등 수난사고가 유난히 많았다.
반면 사고가 적은 지역은 종로구 당주ㆍ평ㆍ사직ㆍ익선동과 동대문구 장안동 등 토착주민이 몰려 있는 강북 지역으로 사고는 각각 1건에 불과했다.
사고처리건수에서는 송파구(2,613건), 강남구(2,236건)가 1,2위이고, 구조인원으로 보면 강남구(1,031명), 노원구(851명) 순으로 조사됐다.
또 산악사고의 경우 처리건수는 관악산(84건)이 북한산(68건)을 앞섰지만 구조인원은 추락사고가 빈번한 북한산(156명)이 관악산(75명)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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