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개막(한국시간 9일 오전10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부문에서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선수들이 6일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 올림픽오벌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입촌한 김윤만 대표팀 코치와 최재봉(단국대) 등 한국선수단은 메달을 놓고 경쟁할 제라르드 반 벨데(네덜란드) 등 외국선수들과 함께 연습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500m 세계기록 보유자로 금메달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이규혁(춘천시청)은 이날 제갈성렬 코치와 함께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7일부터 적응훈련에 들어간다.
4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선봉장이 될 이규혁과 최재봉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13일(한국시간) 500m를 시작으로 1,000m,1,500m에 잇따라 출전한다.
한국의 ‘신화 창조 예상일’은 1,000m, 1,500m가 열리는 17일과 20일. 절대 강자가 없는 종목이라세계기록 보유자 이규혁과 꾸준한 상승세에 있는 최재봉이 아드네 손드랄(노르웨이) 등과 함께 충분히 금메달을 다툴 수 있는 종목이다. 1992년알베르빌 올림픽서 빙속 1,000m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윤만 코치는 “선수들이 점차 컨디션을 되찾고 있다”며 “정상 컨디션만 찾는다면 올림픽 사상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허승욱(ANA) 등 스키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선수들도 이날 첫 훈련을 실시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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