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오는 5월 하순께 서울 주요 거리와 강변, 시내 곳곳을 각종 꽃으로 꾸며 월드컵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5일 “시내 주요도로를 비롯, 163곳에 팬지, 패츄니아, 프리뮬라, 베고니아, 메리골드 등 223만 포기의 꽃을 심을 예정”이라며“순수꽃 값만 해도 10억원 어치”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전에는 빨강, 노랑 등 화려한 보색대비를 강조했으나 이번에는 은은한 파스텔조의 꽃들로 수 놓을 것”이라며 “월드컵 기간은 여름이 가까워 보라색 계열의 시원한 꽃들을 전면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꽃으로 장식되는 곳은 축구의 열기가 뜨거울 월드컵 상암주경기장 주변과 외국손님맞이 차원에서 강남과 서울의 특급 호텔 주변이다.
또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한강변에도 메리골드, 페츄니아외에 원추리, 붓꽃, 패랭이꽃 등 102만 포기가 심어진다.
망원·이촌지구와 양화지구 등 총 5만여㎡ 한강둔치에도 금계국, 샐비어, 베고니아 등 9종 139만 포기를 심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88올림픽 때는 주로 잠실주경기장 주변의 미개발 공지, 하천변이었으나 이번에는 경기장과 거리가 먼 강동구에도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