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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아들-태권도협인사 수억대 돈거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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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용씨 아들-태권도협인사 수억대 돈거래 포착

입력
2002.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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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태권도협회의 선수선발 및 인사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박용석ㆍ朴用錫 부장검사)는 4일 김운용(金雲龍) 대한체육회 회장 겸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의 아들 김모씨가 세계태권도연맹 임윤택 사무차장과 임씨를 소개한 납품업자 및 태권도협회 인사들과 수억원대의 자금거래를 해 온 단서를 포착, 인사청탁 등 대가성 여부를 정밀 조사중이다.검찰은 임씨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감독과 선수 등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고 심판배정과 경기판정에 개입, 유리한 판정을 내려준 혐의를 밝혀내고 6일 새벽 임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각종 인사청탁 비리와 인터넷 사업자 선정과정의 특혜의혹, 승단심사 보험 관련 리베이트, 부정입학 의혹 등 태권도협회와 관련된 비리 전반에 대해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찰은 김씨가 임씨로부터 거액을 제공받고 임씨를 소개한 태권도협회 관련 납품업자인 김모씨로부터 사업자금 1억여원을 제공받은 정황도 포착, 자금출처와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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