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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미사일 개발관련 새증거 포착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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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北미사일 개발관련 새증거 포착한듯

입력
2002.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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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정부가 잇달아 대북공세를 강화하는 배경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확산에 관한 모종의 정보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제기 되고있다.콜린 파월 미 국무부 장관은 3일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판매해 왔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심지어 조지 W 부시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하던 바로 그날도 북한이 미사일 장사를 그만두지 않았으며, 실제로 수출할 수 있는 시스템의 능력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는 사실을 공교롭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거래나 현재 중단상태에 있는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준비 등 미사일 개발과 관련한 의미 있는 움직임을 포착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된다.

미국을 방문중인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은 같은날 보도된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전 범주를 북한으로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내가 갖지 않은 증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미정보팀이 상당히 구체적인 대북 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시대통령이 19일 한미정상회담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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