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치 모임’ 등 민주당 개혁그룹이 당내 개혁진영 대선주자들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구체적인 움직임에 들어갔다. 이들이 특정 후보의 선거대책기구에서 배타적으로 활동하지 않고 개혁후보 진영에 중복 참여키로 한 것도 그 일환이다.4일 발표된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선거대책위원회 면면들중 지도위원을 맡기로 한 신기남(辛基南) 천정배(千正培) 의원과 대변인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이 ‘단일화론자’다.
장영달(張永達) 의원도 “힘을 합쳐야 한다”는 원칙론에 공감한다.
이들 중 신ㆍ천 두 의원은 3일 ‘국민후보 노무현(盧武鉉) 추대위’제주본부 발대식에도 참석,개혁세력 연대와 후보단일화의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양쪽 모두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좋다”고 말할 정도다. 이들에겐 김근태, 노무현 상임고문이 단일화의 우선적인 두 축이다.
또 한화갑(韓和甲)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도 개혁세력의 행동통일 대상에 포함된다.
때문에 이들의 시급한 목표는 2월 말 경선후보 등록 전 단일화 추진이다. 한 고문의 당권 선회를 위한 명분 제공 방안도 논의된다.
김근태 고문측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변형윤(邊衡尹)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을,중앙선대본부장에 이재정(李在禎) 의원을 위촉하는 등 의원 13명이 참여한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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