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4일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F-X)사업의 기종선정을 위한 최종 가격협상이 결렬됐음에도 불구,이에 관계없이 최적 기종을 4월 중순까지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국방부가 지난달 29일 "최종 가격협상이 결렬될 경우 F-X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당초 입장과 다른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채우석 국방조달본부차장은 이날 "지난 달 14일과 24일에 이어 실시한 3차 가격협상에서 4개 업체가 모두 목표가에 들어오지 못했다"며 "그러나 국방부는 마지막 가격을 신중히 검토,금주 중 사업 추진 여부와 방법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유러 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등 4개 외국업체가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국방연구원(KIDA)에서 한달간 1단계 평가인 가격 대 비용효과 분석을 실시,최적 기종을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서는 6억~8억달러에 달하는 추가비용을 세금으로 추가 부담해야 함에도 불구,국방부가 이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것은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방한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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