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별검사팀은 4일 보물발굴사업과 관련,국가정보원이 최초 탐사작업에 나선 1999년 12월에 이어 2000년 1월에도 보고서를 더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보고서의 전달과정을 확인 중이다.특검팀과 사정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국정원은 99년 12월 초 이형택(60·구속)전 예금보험공사 전무의 지원요청을 받은 엄익준(작고)국정원 2차장의 지시로 보물탐사작업을 벌인 뒤 보물매장 가능성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1차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한달 뒤 2차 보고서를 작성,엄 차장에게 보고했다.이에 따라 특검팀은 5일 오전 이전 전무와 엄 차장을 연결해 준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국정원 보고서를 전달 받았는지 여부와 함께 이 보고서를 다른 고위층 인사나 관계기관에 전달했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특검팀은 또 지난해 8~9월 신승남 전 검찰총장과 이근영 금감위원장에게 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44·구속)씨의 선처를 부탁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윤(구속)전 국정원 경제단장이 김 전 차장의 직속부하였던 점을 중시,이날 김 전 단장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손석민기자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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