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부겸, 민주당 송영길 의원 등 여야 개혁파 의원 16명은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남북관계를 규정하고 군사적 힘으로 밀어붙이려는부시 대통령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부시 행정부가 자국의 군산복합체 이익과 세계전략 희생물로 북한의 위협을 강조, 한반도를 긴장과 전쟁상태로 몰고가는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면서 “우리 민족의 문제는 남북이 스스로 풀어가야 하며 미ㆍ중ㆍ일ㆍ러 등 주변국은 이를 존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6일 미국대사관을 통해 부시 대통령과 미국 상하양원 의원들에게 성명을 전달할 예정이며 19일 부시 대통령의 방한 전에 국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한 결의문 채택을 추진키로 했다.
■김용갑 "부시연설 지지" 성명
‘보수명예회복 운동’ 시리즈를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4일 성명을 발표,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한 부시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현실을 직시한 정확한 상황 판단이며, 동시에 북한을 다루는 최선의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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