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ㆍStock Option)을 행사할 수 있는상장사 임원중 주식평가액이 가장 큰 사람은 김정태(金正泰) 국민은행장으로 무려 156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스톡옵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회사와 임원은각각 33개사 153명이고 주식수는 1,119만3,000주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중 46.4%인 71명(227만주)은 평가이익을 내고 있고 이들이권리를 행사할 경우 평가이익은 총 362억7,000만원(1일기준)에 달했다. 반면 53.6%인 82명(892만주)은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개인별 평가이익은 국민은행 김정태 행장이 156억9,000만원(30만주)으로가장 많았고 이철주 감사위원과 조봉환 부행장 등 국민은행 전ㆍ현직 임원 9명이 각각 13억200만원(각 3만주)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또 김승유 하나은행장이 11억2,200만원(15만주)으로 11위, 박종원대한재보험 대표가 7억300만원(5만주)으로 12위에 각각 랭크됐다.
회사별로는 국민은행 전ㆍ현직 임원 11명의 스톡옵션 평가액이 278억원으로가장 많았고 하나은행(5명) 30억6,700만원, 삼보컴퓨터(15명) 20억900만원, 대한재보험(5명) 13억3,500만원, 풀무원(7명)8억6,700만원, 신성이엔지(8명) 7억2,700만원 등이었다.
한편 김정태 행장은 이날출입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스톡옵션으로 얻은이익의절반 가랴인 5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3년 전 주택은행장으로 받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 세후 수입이 약 100억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그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 마련 중이며 연내에 실현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형섭기자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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