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상이라면 한반도 어느 곳이든 은행이 있다.’대구은행의 ‘독도 지점’에 이어 외환은행이 사이버 공간에 ‘평양 지점’을 개설했다.
외환은행은 3일 인터넷 홈페이지(www.koexbank.co.kr) 상에서 북한 평양의 중심부인 인창광거리에 ‘사이버 평양지점’을 개설, 4일 영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민주평통 이북5도 부의장 강성모 린나이코리아 회장을 평양지점 초대 명예 지점장으로 위촉하고 인터넷을 통해 예금, 대출, 환전, 송금 등이 가능한 사이버 평양통장을 운영키로 했다.
사이버 평양지점에서는 이산가족 찾기, 북한동포돕기 운동, 북한상품 전문 쇼핑몰, 금강산 관광 예약 신청, 대북투자 컨설팅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북한 진출 희망업체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 평양지점을 개설했다”며 “수수료 수입은 북한동포돕기 운동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구은행은 지난 해 8월 인터넷 홈페이지(www.daegubank.co.kr)에 독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독도 지점’을 개설, 인기를 끌고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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