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작년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3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전월기준 100) 전망치가 110.7로 나타나 지난해 12월 101.3, 1월의 105.1에 이어 3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월별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것을뜻한다.
2월 BSI는 작년 6월 114.3 이후 최고치이며 특히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고용 BSI도 102.4로 작년 2월 이후1년 만에 처음으로 지수100을 넘어 기업들이 점차 고용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제조업의 투자ㆍ고용 심리가 호전되는 등 경제주체들간에 경기저점 통과 인식이 확산되면서 업종별 내수ㆍ수출ㆍ생산 등 항목별 지수흐름에서 경기상승 초기국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현재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을 탈피, 반등에 접근하고 있는 시점일 뿐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닌 만큼 저금리및 내수 확대기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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