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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상무, 대한항공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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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슈퍼리그 / 상무, 대한항공 울렸다

입력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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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가 대한항공을 제치고 남자부 2차리그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상무는 3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 현대카드 배구 슈퍼ㆍ세미프로리그 하위 4팀 토너먼트에서 세터 김경훈의 완숙한 볼배급과 김석호(20점) 손재홍(12점)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3_0으로 완파, 삼성화재 LG화재 현대캐피탈과 함께 2차리그를 벌이게 됐다. 대한항공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했다.대한한공 출신 라이트 김석호가 친정팀을 울렸다. 김석호는 이날 63%의 공격성공률에 공격범실 1개에 불과한 순도높은 강타와 블로킹 3개를 잡아내는 발군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레프트 손재홍은 고비마다 왼쪽 강타를 터뜨리며 대한항공의 추격을 잠재웠다.

앞서나가던 상무는 첫 세트 21-21로 추격당한 상황서 김석호의 백어택에 이은 손재홍의 왼쪽강타로 고비를 벗어난 뒤 상대세터 이성희의 서브범실로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세트들어 상무는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21_16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가름했다. 대한항공은 셋째 세트 18_21에서 김종화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까지 추격했으나 상무 손재홍에 2연속 오픈을 허용하고 공격범실 마저 겹치면서 주저앉고 말았다. 상무는 블로킹에서 14_7로 앞섰고 서브리시브 마저 75%로 59.7%의 대한항공을 크게 앞서 손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차리그는 8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_상무, 여자부 담배인삼공사_LG정유전으로 시작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히든카드 김석호,친정상대 비정의 맹타

‘화불단행(禍不單行).’ 재앙은 한 번으로 그치지 않는다더니 대한항공이 전혀 생각치 않았던 상무의 라이트 김석호 때문에 2년째 날개가 꺾였다.

김석호는 대한항공 출신의 라이트. 신장 190㎝에 유연성이 부족한 그는 이번대회 통산 공격성공률이 41%에 그칠 만큼 그리 위력적인 존재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날 김석호는 언제 그랬냐는 듯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

역시 대한항공 출신 세터 김경훈의 깔끔한 볼배급이 뒷받침됐지만 이날 그의 활약은 최삼환감독 마저 놀랄 정도였다. 27번 스파이크에 17득점, 공격범실은 1개(피블로킹 2개)에 불과했다.

더구나 지난해 7월 입단, 적응도 채 안된 김석호가 친청팀을 상대로 펄펄 날았으니 대한항공 최천식 감독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시즌 예선탈락, 올시즌 신인최대어 이경수 영입 실패, 또다시 품떠난 자식들에 의해 예선탈락이라는 화를 당한 대한항공 감독과 선수들은 삭발한 머리를 감싸쥐며 코트를 벗어나야 했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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