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해외 증권 투자 규모는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지만 우리나라에 대한투자는 인색해 전체 외국인의 국내 증권 투자에서 차지한 비중은 불과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한은 자료에 따르면 1998~2000년 중 일본의 연평균 해외증권투자 규모는독일(1,760억달러), 미국(1,308억달러)에 이어 1,110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 말 현재 전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및 채권투자액 51조6,660억원 가운데 일본 투자는 전체의 1.1%에 불과한 5,431억원에 그쳤다.
1998~2001년 일본의 각국 주식투자 수익률도 미국 9.36%, 독일8.75%, 영국 2.57%, 홍콩 2.87%였던 반면 한국은 0.62%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식 및채권의 명목 수익률은 일본은 물론 대부분의 선진국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일본 투자자 입장에서 원ㆍ엔 환율변동을감안할 때 선진국 보다 떨어진다”며 “이 때문에 일본 투자자의 국내 증권투자 기피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또 일본 투자자들의 해외증권투자가 대부분 채권(80.1%)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국내 채권 시장의 유동성 부족을 해소하는 노력도 병행돼야할 것으로 진단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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