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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美기자 아직 생존"…美-파키스탄 수색작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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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美기자 아직 생존"…美-파키스탄 수색작업 박차

입력
2002.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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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파키스탄 당국은 파키스탄에서 이슬람 극단 세력에 납치된 월 스트리트 저널의 대니얼 펄(38) 기자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고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파키스탄 신드주의 무크타르 아흐마드 셰이크 주지사는 2일 “경찰은 펄 기자가 살해됐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믿는다”면서 “그를 조만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1일 일부 언론사에 펄 기자가 살해돼 파키스탄 카라치의 묘지에 버려졌다는 내용의 e메일이 전달된 뒤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e메일 발신처를 추적, 카라치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두 명을 체포했지만 펄 기자의 행방과 관련한 단서는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2일 납치범들이 펄 기자가 아직 살아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다시 보내온 점 등으로 미뤄 생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의 미국ㆍ이슬람관계회의는 성명에서 “이 같은 행동은 이슬람 교리에도 맞지 않고 분쟁 시기에 언론인의 중립적 지위를 인정하는 국제 관례에도 배치된다”며 즉각 석방을 촉구했다.

/카라치ㆍ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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