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달의 수출증가율이 지난 해 6월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 한 자릿수대로 둔화했다.무역수지도 당초의 적자 우려와는 달리 1억7,800만달러 흑자를 기록,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집계한 1월 수출입 실적(통관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115억1,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9% 감소했다.
이로써 수출 증가율은 지난 해 3월 이후 1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지만 감소 폭은 크게 둔화했다.
이는 설 연휴가 포함됐던 지난해 1월에 비해 조업일수가 3일 많았고, 반도체 LCD 유화 등 수출품 국제가격이 회복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와 무선통신기기가 지난 해 동기비 각각 27.8%와 25.5% 증가한 반면, 반도체(-38.7%) 석유제품(-47.9%)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다.
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경합과 신용장 내도 감소 추이 등을 감안할 때 수출의 본격 회복은 일러도 2분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무역수지의 경우 민간 연구기관이 약 50억달러를 전망하고 있는 반면, 산자부는 약 70억~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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