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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경선입장 윤곽드러나…권노갑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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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계, 경선입장 윤곽드러나…권노갑 "중립"

입력
2002.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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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교동계 핵심인 권노갑(權魯甲) 전 최고위원과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 김옥두(金玉斗) 의원의 ‘3인 회동’후 동교동계의 정치적 선택이 보다 확연해지고 있다.권 전 최고위원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내 대선후보경선 때 전면에 나서 특정 인사를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립을 표방했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 지지가 바뀐 것 아니냐는 해석에대해 “이 고문에 대한 명시적 지지를 말한 적도 없고 그렇다고 한 고문을 지지하겠다는 것도 아니다”며 말 그대로의 ‘중립’을 강조했다. 김옥두의원도 이날 권 전 최고위원의 중립의지를 확인했다.

이 같은 상황전개는 한고문이 권 전 최고위원 만류에도 불구, 대권도전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전제로 한다. 한 고문은 30일 회동에서 인간적 화해 분위기 속에서도 “(그문제는) 나에게 맡겨달라”며 대권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당권 경쟁에 있어서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권 전 최고위원의 중립 입장과 관계없이 4인연기명이기 때문에 동교동계 인사들의 각개약진이 불가피하다.

한 고문이 당권으로 돌 수도 있고 범동교동계인 한광옥(韓光玉) 대표도 유력한 당권 도전자이다.김옥두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 결심을 굳혀 가고 있다. 최고위원경선에서는 각자 뛰자는 것이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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