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필리핀군이 31일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반군 아부 사야프 소탕을 위해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고 이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디오메디오 빌라누에바 필리핀군 참모총장은 이날 남부 삼보앙가 기지에서 미군 600명과 필리핀군 3,800명이 참여하는 6개월간의 군사작전에 돌입했음을 공식 선언했다. 필리핀 주둔 미군 사령관인 도널드 워스터 준장도 “우리는 필리핀군의 대 테러 능력 제고를 돕기 위해 작전과 훈련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작전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이다. 미국은 앞서 미군은 주로 필리핀군의 훈련을 담당하고 아부 사야프 소탕을 위한 전투에는 직접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반군 아부 샤아프는 현재 미국인 선교사 부부와 필리핀인 간호사 1명을 필리핀 남부 거점인 바실란섬에 인질로 억류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좌파인사 30여명은 군 기지 앞에서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
/삼보앙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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