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노동계가 월드컵이 열리는 6월중에 파업 등 임단협관련 투쟁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민주노총은 30일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구속노동자 석방 ▦산별 중앙교섭수용 ▦성실한 단체교섭 등을 전제로 평소 6월에 집중됐던 임단협관련 투쟁을 5월 중순으로 앞당기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에 따라 정부와 재계에 월드컵 이전에 임단협을 끝낼 수 있도록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한편 5월 중순에 1차 투쟁을 마무리 짓고 타결이 되지 않은 업체는 7월 초순 2차 임단협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특히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이루기 위해 6월 지자체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에 적극 참여하기로 결의했다.
한국노총도 이날 연맹별로 내려보낼 올 임단협 투쟁 지침을 통해 임단협을 5월중에 집중하고 월드컵과 지자체 선거가 열리는 6월에는 파업 등을 최대한 자제키로 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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